'3점슛 6개' 박상오, "일년에 한 번 계 탄 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17 16: 44

"일년에 한 번 계 탄 날".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박상오(28득점, 4리바운드)와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31득점, 13리바운드, 4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89-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1승5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박상오. 애런 헤인즈와 함께 공격을 이끈 박상오는 그동안 SK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외곽포를 연달아 터트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상오는 동부를 상대로 3점슛 9개를 시도해 6개를 림에 작렬했다. 특히 박상오는 후반에는 22득점을 몰아치며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상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최근에 십이지장와 위장에서 출혈이 있었다.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면서 "다행이 몸상태가 좋아졌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챙기기 위해 노력했고 경기서 잘 해결되어 좋은 결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문경은 감독님께서 공격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주문을 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수비는 다르다"면서 "수비가 살아나면서 팀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 오늘 3점포가 터진것도 수비를 열심히 했다.득점은 그저 일년에 한번 계타는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서 SK로 갈아탄 그는 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경험이 많지 않은 후배들을 다독이면서 SK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는 중. 그는 "나는 농구장 밖에서는 형제처럼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농구장 안에 들어오면 달라져야 한다. 승부욕이 강한 모습과 나태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팀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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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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