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승점 3점을 놓쳤다.
이흥실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7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4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 11일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서 1-1로 비긴데 이어 또 승점 3점을 놓친 것이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선두 FC 서울과 승점 차를 또 좁히지 못했다. 현재 양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은 18일 경남 FC와 원정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서울의 승리가 점쳐진다. 서울은 경남을 상대로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부터 경남전 4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 만약 서울이 경남에 승리를 거둔다면 2위 전북과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게 된다.

물론 전북에도 희망은 남았다. 잔여 경기가 4경기인 만큼 산술적으로는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다. 서울이 스스로 무너져야 한다. 서울은 경남-제주-전북-포항-부산과 경기가 있다. 전북이 25일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하더라도 순위를 바꿀 수는 없다. 전북으로서는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뛰며 행운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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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