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 무산 시인...이흥실, "선두 싸움에서 멀어진 것 같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17 17: 15

"선두 싸움에서 멀어진 것 같다".
이흥실 전북 현대 감독대행이 우승을 놓쳤음을 시인했다. 전북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4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선두 FC 서울과 승점 차를 좁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현재 전북은 서울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승점 7점 차가 난다.
경기 후 만난 이 대행은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고생이 많았다"며 "초반 실점을 후반에 만회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오늘 패배로) 선두 싸움에서 멀어진 것 같다. 남은 경기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홈에서 2경기가 남았는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실점은) 수비적인 문제보다는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포항의 짧은 패스를 도중에 차단하길 요구했는데 잘 안됐다. 결국 초반 실점이 패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은 후반 28분 박희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할 때까지 슈팅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대행은 "레오나르도와 에닝요에게 측면 돌파를 요구했는데 잘 안됐다. 공격에서의 속도가 늦었다. 반면 포항은 수비로의 전환이 빨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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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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