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베띠가 맹활약한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넘고 개막 후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GS칼텍스는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베띠의 맹활약에 힘입어 3-0(25-20 31-29 25-21)으로 이겼다. 개막 후 4연승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여자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고 외국인 선수로 불리는 베띠의 맹활약이 도드라진 경기였다. 그야말로 막을 자가 없었다. 3세트까지 GS칼텍스의 공격을 책임지며 총 42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8.06%에 달했다. 여기에 3개의 블로킹과 3개의 서브 에이스까지 곁들이며 트리플 크라운 고지까지 밟았다. 고비 때마다 강타를 꽂아 넣은 베띠의 든든한 활약 속에 GS칼텍스는 경기를 비교적 쉽게 풀어나갔다.

시종일관 앞서 나간 끝에 1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 위기를 맞았다. 1세트 부진했던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휘트니가 살아나며 고전했다. 그러나 차근차근 추격했고 듀스 접전 끝에 상대 공격 범실과 베띠의 공격에 힘입어 31-29로 이기며 경기 전체의 흐름을 가져왔다. 기세를 탄 GS칼텍스는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3세트까지 무난하게 가져오며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GS 칼텍스는 4승(승점 12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휘트니(28점)가 분전했으나 팀 전체가 20개의 범실을 범하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승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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