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역전패’ 신태용, “정신이 대체 어디에 가 있는건지...”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17 18: 07

“선수들 정신이 어디에 가 있는건지, 17~8년 프로 생활 중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당혹스러운 패배였다. 3골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홈에서 4-3 역전패를 당한 신태용 감독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성남은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40라운드 홈경기서 광주FC에 3-4로 역전패했다.

성남은 전반 30분 만에 레이나(2골)와 에벨톤(1골)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지만 전반 막판 2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다시 복이와 주앙 파울로에게 2골을 얻어맞으며 3-4로 패했다.
성남 역시 홈에서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을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또 다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기에 쓰라림은 더욱 컸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축구 인생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프로 생활을 17~8년 했는데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내 책임이 큰 것 같다. 오늘 경기장에 온 팬들 역시 어이없게 생각을 할 것 같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특히 상대가 복이를 투입한 후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헤딩볼을 따내지 못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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