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2', 소녀들의 감춰왔던 속내 '눈물바다' 작별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1.17 18: 09

'청춘불패2'의 마지막은 예상했던 대로 눈물 바다를 이뤘다.
17일 방송된 KBS 2TV '청춘불패2' 최종회는 지난 1년 간의 추억을 더듬고 서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는 멤버들의 마지막 모습들로 채워졌다.
이날 멤버들은 지난 1년 간 민박을 꾸렸던 대부도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잔치를 준비했다. 팀을 나눠 밥과 국, 정성스런 반찬을 만들며 촬영에 협조했던 주민들을 향한 고마움을 떠올렸다. 멤버들의 따뜻한 밥상을 대접받고 특별 공연까지 감상한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이영자와 붐, 멤버들은 오손도손 모여 앉아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지난 방송분들을 지켜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스크린 위에는 어색했던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화려한 게스트들과의 추억, 멤버들 사이 행복했던 순간 등이 지나갔다.
이를 지켜보던 멤버들은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마지막 소감을 밝히는 시간에 소녀시대 효연은 "더 친해지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꺼내다 결국 눈시울이 붉어졌고 씨스타 보라는 "이렇게 갑자기 없어진다니... 다음 주에도 '청불' 녹화하러 와야할 것만 같고 믿을 수가 없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쥬얼리 예원 역시 "내가 데뷔한 지 2년이 됐는데, 그중 1년을 '청불'과 함께 했다. 내게는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사람들이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카라 강지영은 "1년 동안 함께 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히며 눈물을 참지 못했고 막내인 미쓰에이 수지는 "처음에 '청불'이 없어진단 소식을 들었을 때는 고생했던 기억들이 많아서 솔직히 좋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떠올려보니 좋은 추억이 너무 많아서 헤어진다는 게 너무 아쉽다"고 말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청춘불패2’는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다 올해 7월 MC 이영자를 투입해 ‘청춘민박’으로 변신을 꾀했지만 결국 소재 고갈과 시청률 장기 부진 등을 이기지 못하고 종영을 결정했다.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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