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역전패' 김진, "경험 부족이 패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17 18: 35

"시즌 초반보다는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오늘도 역시 경험 부족이 드러났다. 완급 조절을 해야 하는데 조급하게 하면서 실책을 범했다. 포스트와 외곽에서 너무 조급하게 갔던 것이 아쉬웠다".
창원 LG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82-85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3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9개에 그친 전자랜드를 1~3쿼터까지 줄곧 앞서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실책을 남발, 연이어 득점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김진 LG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시즌 초반보다는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오늘도 역시 경험 부족이 드러났다. 완급 조절을 해야 하는데 조급하게 하면서 실책을 범했다. 포스트와 외곽에서 너무 조급하게 갔던 것이 아쉬웠다"고 패인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쉬운 경기를 하고 있던 중이라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를 펼쳐야 했는데 오히려 도망가는 경기를 했다"고 아쉬움을 보인 뒤 "연이은 실책으로 상대에 흐름을 내줬고, 재역전에 성공했을 때도 역시 조급함에 발목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스위치 디펜스를 약속한 상황에서 마지막에 문태종에게 3점포를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는 김 감독은 "대체적으로 우리의 범실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는 계기로 삼아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하지만 초반에 보였던 공격 시 속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머뭇거렸다"며 "센터들도 포스트에서 유연성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상대의 수비를 분산시켜 오히려 역이용할 수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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