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채시라, 두 아들에 외면 '진퇴양난'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17 23: 21

영랑(채시라)이 두 아들에게 모두 외면당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삶에 이유가 되어 준 두 아들과의 이 같은 갈등이 영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는 영랑이 자신과 반목하는 두 아들 지호(주지훈)와 인하(지창욱)의 외면에 폭풍 같은 눈물을 쏟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랑은 지호로부터 "내 엄마가 누군지 알게 된 순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됐다"는 절망적인 말을 듣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지호는 영랑을 무너뜨리기 위해 부성그룹 부도에 박차를 가하는 등 엄마를 향해 겨눈 칼에 바짝 날을 세웠다.

또 다른 아들 인하 역시 영랑의 가슴에 비수를 꽂기는 마찬가지였다. 인하는 영랑에게 "김정욱에게 돌아가기 위해 아빠를 죽인 게 아니냐"며 독설을 퍼부었고 "엄마의 두 아들 중 한 명은 지옥으로 떨어질 거다"는 저주의 말을 서슴지 않으며 모자(母子) 사이에 비극을 더했다. 더 나가 인하는 엄마를 부성그룹 회장 자리에서 해고하는 만행까지 서슴지 않으며 영랑의 목을 졸랐다.
남편의 학대 속에도 인하에 대한 기대로 살아온 영랑에게 아들의 이 같은 저주는 배가 되어 돌아왔고, 뒤늦게 찾은 아들 지호 역시 그간의 악연으로 만남 자체가 비극이 된 상황에서 영랑은 출구를 찾지 못했다.
방송 말미에는 영랑이 이 같은 모든 악연에 대한 댓가를 치루 듯 최 변호사(장현성)가 휘두른 각목에 지호 대신 맞고 정신을 잃는 모습이 등장하며, 이번 사건이 두 아들과 영랑 사이에 변수로 작용할 지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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