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0, 함부르크)이 시즌 6호골로 함부르크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임테흐 아레나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그 12라운드' 마인츠와 홈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득점은 3경기 만이다. 지난달 27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다시 골감각을 끌어 올리며 시즌 6호골을 선보였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함부르크는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5승 2무 5패로 승점 17점을 기록한 함부르크는 마인츠와 승점이 같아졌다. 하지만 마인츠보다 골득실에서 3골이 부족해 순위는 앞지르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공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슈팅 기회는 마인츠가 더 많았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막시밀리안 바이스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낼 수 있음에도 놓치자 바로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마인츠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가 걷어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미리 포기했다면 나올 수 없는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다. 마인츠가 동점을 위해 거센 공격을 퍼부었지만,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함부르크는 여유롭게 잘 막아냈다. 결국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3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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