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첫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구자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45분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구자철은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아 과감한 슈팅으로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열심히 뛰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2-4로 패배했다.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 3무 8패로 강등권인 1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구자철은 중원에서 폭 넓게 움직이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프랑크푸르트와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구자철은 자신에게 온 절호의 기회 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구자철은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에게 공이 흘러오자 아크 왼쪽에서 즉시 오른발 하프발리슛으로 연결,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첫 골을 터트린 구자철이지만 활짝 웃지는 못했다. 구자철의 득점 전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7분 사샤 묄더스가 자책골, 전반 32분 슈테판 아이크너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한 상태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후반 7분 알렉산더 마이어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묄더스가 후반 19분 자책골을 만회하는 골을 넣었지만, 후반 30분 마이어에게 다시 한 번 추가골을 내줘 완패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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