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함부르크SV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시즌 6호골로 소속팀 함부르크에 승리를 안긴 손흥민(20)을 극찬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임테흐 아레나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그 12라운드' 마인츠와 홈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 승리의 주역이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마인츠와 경기 결과를 설명하면서 "손흥민이 함부르크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손흥민의 골이 타이트하게 진행되던 함부르크와 마인츠의 경기 양상을 바꿔놨다"고 표현했다. 특히 "손흥민이 교착상태를 무너뜨렸다"며 이날 함부르크의 승리가 손흥민의 발끝에서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후반 18분 막시밀리안 바이스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낼 수 있음에도 놓치자 바로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마인츠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가 걷어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미리 포기했다면 나올 수 없는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다. 마인츠가 동점을 위해 거센 공격을 퍼부었지만,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함부르크는 여유롭게 잘 막아냈다. 결국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3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5승 2무 5패(승점 17점)을 기록한 함부르크는 마인츠와 승점이 같아졌다. 마인츠보다 골득실에서 3골이 부족해 순위는 앞지르지 못했지만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역시 손흥민의 사진으로 대문을 장식하며 "손흥민이 마인츠전 1-0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활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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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