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해 1위가 아니어도 좋은 노래라는 코멘트를 했다.
빌보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온라인판 연재 기사를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의미있는 2위를 차지했다"며 "'강남스타일'이 지난 차트에서 5위로 떨어졌지만 핫100에서 7주 연속으로 2위를 차지한 건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대중의 사랑을 받은 많은 곡들이 2위에 머문 경우가 있었다"며 알켈리(R. Kelly), 에미넴(Eminem)의 경우를 언급했다. 기사에 따르면 알켈리 '이그니션(Ignition)', 에미넴 '위드아웃 미(Without Me)'는 각각 5주 연속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 외에도 어셔(Usher)와 룬(Loon)이 피처링한 디디(Diddy)의 곡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티어스 인 헤븐(Tears in Heaven)'이 4주 동안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빌보드 측은 "'강남스타일'은 라디오 방송횟수에서 1위 마룬 파이브를 이기지 못했다"고 짚으며 "1위는 타이밍이 열쇠", "스포츠와 같다"고 표현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15일 발표된 최신 빌보드 핫100에서 5위를 차지했다. 앞서 7주 동안 연속 2위에 올랐던 싸이는 여전히 음원 판매 점수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음원 재생(스트리밍), 방송횟수에서 마룬파이브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에 밀렸다. 마룬파이브는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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