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 이하이 등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가수들을 배출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가 돌아왔다.
18일 첫 방송과 함께 5개월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K팝스타2’는 지난 시즌에서 보여줬던 품격 있는 오디션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 포맷과 참가자들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도 이미 시즌 1을 통해 자신들의 진가를 증명하며 남다른 ‘격’을 보여줬던 ‘K팝스타2’가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며 화제몰이를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공감백배 심사위원 보아·박진영·양현석..독해졌다
국내 가요계를 이끌어가는 SM, JYP, YG엔터테인먼트의 보아, 박진영, 양현석 등 ‘K팝스타’를 이끌어가는 세 명의 심사위원은 각 기획사의 성향과 장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지난 시즌1에서 맹활약을 펼쳐왔다.
참가자들의 실력과 재능을 각기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물론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식 또한 각기 달라 ‘K팝스타’의 재미를 더했던 것이 사실. 특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현역 가수이자 제작자로서의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참가자들을 ‘가수’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갖게 해 ‘K팝스타’의 흥행을 이끌어냈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로 이들의 맹활약이 이어진다. 지난 시즌에서 공감백배의 심사평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면 이번 시즌은 조금 더 노련해진 이들의 한 층 날카로운 심사가 이어질 예정. 이 같은 모습은 제작진이 지난 15일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보아, 박진영, 양현석의 심사평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예고 영상에서 보아는 “저희가 지난 시즌1에 비해서 눈이 높아진 건 사실이에요”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고, 양현석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시즌1 때와는 사뭇 다른 냉정한 평가를 했다. “애매하면 탈락이지”라는 박진영의 거침없는 발언 역시 ‘K팝스타2’의 심사기준이 엄격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 이에 많은 참가자들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더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참가자들 수준도 ‘업그레이드’
심사위원이 다가 아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참가자들의 수준도 업그레이드 됐다. 앞서 언급한 한 층 독해진 보아, 박진영, 양현석을 웃게 만든 참가자들도 많았다는 점이 그렇다.
지난 시즌 우승자 박지민을 비롯해 이하이, 이승훈, 이미쉘, 이승주, 이정미, 윤현상, 백지웅 등 다양한 색깔의 참가자들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K팝스타’는 시즌 2 역시 다양한 참가자들이 만들어내는 보고 듣는 재미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 1에 비해 참가자가 5배 가량 많았다. 지난 시즌의 흥행 성공으로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후문. 양적 증가 뿐 아니라 실력적인 부분, 그리고 다양한 참가자들이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시즌 1에서 중도 탈락했던 일부 참가자들이 재도전을 예고해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참가자 ‘성장기’에 주목한다
개인 미션을 비롯해 팀 미션 등으로 참가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성장을 이끌어왔던 ‘K팝스타’는 이번 시즌에서는 그들의 ‘성장기’에 주목한다.
구성이나 외적인 부분에 치중하기보다 내실을 다졌다고 공언한 제작진은 감성을 울리는 사연의 주인공이나 돌출행동을 하는 참가자도 있지만 가수가 되겠다는 진정성이나 실력이 없으며 심사과정에서 가차 없이 탈락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참가자들의 성장기에 집중할 ‘K팝스타2’에 이미 실력있는 참가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층 독해진 보아, 박진영, 양현석의 심사평과 조련술이 어떤 ‘성장’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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