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50억 영입' KIA, 100도루 라인 구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1.18 09: 44

KIA가 김주찬의 영입으로 100도루 라인을 구축했다.
KIA가 호타준족의 FA 외야수 김주찬(31)을 18일 전격영입하는데 성공했다. 4년 총액 50억 원이라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김주찬의 영입으로 타선보강은 물론 기동력 보강까지 성공해 득점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용규 김선빈과 함께 100도루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올해 이용규는 44도루를 성공시켰다. 김선빈은 30도루를 기록했다. 여기에 32도루를 기록한 김주찬이 가세했다. 2012시즌만 106도루를 성공시킨 라인이다. 김주찬은 2010년에는 65도루를 성공시킬 정도로 도루능력이 출중하다.

타선을 보면 이용규가 톱타자로 나서고 김주찬이 2번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로 2번으로 뛰었던 김선빈이 9번으로 배치될 공산이 크다. 일단 기존 이용규-김선빈에 이어 이용규-김주찬으로 테이블세터진의 변화가 생기지만 김선빈 이용규 김주찬으로 이어지는 100 도루 라인도 새롭게 빚어졌다.
선동렬 감독은 빠른 야구를 좋아한다. 한 방 야구보다는 주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득점권으로 진루시키는 야구를 펼친다. KIA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이용규와 김선빈, 안치홍 정도라면서 아쉬움을 표시한 바 있다. 그래서 김주찬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드러낸 이유였다.
이런 점에서 김주찬은 선동렬 야구에 안성맞춤이라고 볼 수 있다. 내년에는 20도루를 기록한 안치홍까지 더해 4명의 기동력 타자가 타선에 포진한다. 김주찬이 기대를 충족시킬 것인지 관건이지만 기동력 야구는 KIA의 2013 시즌 새로운 모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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