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두 번째 FA를 영입했다. 이호준에 이어 이번에는 이현곤이다.
NC는 18일 KIA에서 FA로 풀린 내야수 이현곤(32)과 3년간 총액 10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18일 오전 서울에서 NC 배석현 단장과 이현곤이 만나 계약금 3억원, 연봉 1억5000만원(3년 4억5000만원), 옵션 1억(3년 3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17일 창단 첫 FA로 이호준을 영입한 데 이어 연이틀 2명의 FA를 영입했다.
NC 배석현 단장은 "공수를 겸비한 경험 많고 유능한 내야수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현곤의 FA 영입을 통해 내야 수비 전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인 선수들이 향후 성장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NC는 이현곤의 전소속팀 KIA에 올해 연봉 1억500만원의 300%에 해당하는 보상금 3억1500만원만 보상하면 된다.

광주일고-연세대 출신으로 지난 2002년 계약금 3억5000만원을 받고 KIA에 입단한 이현곤은 통산 902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687안타 23홈런 25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7년 타율(0.338)-최다안타(153개) 개인 타이틀을 휩쓸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세대교체 바람에 휩쓸린 올해는 1군에서 6경기밖에 나오지 않았고, FA 신청을 통해 더 많은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NC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NC는 김태형(투수) 선수와 넥센히어로즈의 임창민(투수)-차화준(내야수) 선수를 트레이드함으로써 추가로 전력을 보강했다. 김태형과 임창민-차화준의 1대2 트레이드는 젊은 유망주 투수와 즉시 전력감을 찾는 두 구단의 목표가 맞아서 진행됐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현곤은 성실하고 팀에 도움이 될 선수이다. 이현곤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 전력이 갖추어졌다. 또한,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는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욱 이호준 김주찬 이현곤 등이 차례로 계약함에 따라 홍성흔이 유일한 FA로 시장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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