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데얀, 시즌 30골 돌파로 '최강외인' 등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18 16: 53

그야말로 '최강외인(最强外人)'이다. 서울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이 K리그의 새 역사를 쓰며 최강의 외국인 선수로 우뚝 섰다.
데얀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0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2골로 K리그 한 시즌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지난 울산전서 전반 42분 팀의 3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28호골을 기록한 데얀은 2003년 김도훈(성남 코치)의 기록과 타이를 만들며 기록 경신까지 한 발 앞으로 다가선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시작 2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데얀은 이날 2골 1도움으로 올 시즌 40경기 출전 30득점 4도움을 기록,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데몰리션 콤비의 한 축으로 서울을 이끌어가고 있음을 톡톡히 증명했다.
지난 7월 25일 대전전서 K리그 통산 105호 골을 넣으며 샤샤가 가지고 있던 외국인 최다골 기록을 넘어선 데얀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미 마그노와 도도가 기록했던 27골을 경신하며 외국인 선수 최다득점도 갈아치우면서 강력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는 것.
10시즌 동안 271경기를 뛰며 104골을 터뜨렸던 샤샤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하게 기록을 작성해나가는 데얀의 '황금발'이 올 시즌 남겨둔 고지는 이제 단 하나다. 바로 소속팀 서울의 우승.
물오른 화력으로 서울의 '무공해' 축구를 이끌고 있는 데얀의 활약은 K리그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얀이 서울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K리그 역대 최강의 외국인 선수라는 이름의 '레전드'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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