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무난했다. 골 결정력만 아쉬움이 남는다".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 삼성은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K리그 40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승점 69점)은 3위 자리를 되찾지는 못했지만 울산(승점 60점)과 승점 차를 9점으로 유지하며,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수원은 잔여 4경기서 승점 4점을 추가하면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자력으로 확정짓게 된다.

경기 후 만난 윤 감독은 "원정경기라서 힘들 거라고 예상을 했다. 힘든 원정경기서 승점 1점을 딴 만큼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쉬움도 있었다. 이날 수원은 20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수에서 20-5로 크게 앞선 의미가 없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전체적으로 무난했지만 골 결정력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답했다.
윤성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안심하지는 않았다. 방심하지 않고 수원 스스로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출전권을 완전히 딴 것이 아니다. 잘 준비해서 다음 상대인 경남과 승부서 빨리 결정을 냈으면 좋겠다"며 "남은 경기서 우리들만 잘하면 된다. 앞으로 두 경기가 경남전, 부산전인 만큼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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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