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29점 폭발' 모비스, 전자랜드 꺾고 5연승 '공동 1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1.18 17: 58

공동 2위 맞대결에서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꺾고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울산 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 29점을 폭발시킨 문태영의 활약으로 89-8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시즌 최다 5연승을 질주하며 11승4패가 된 모비스는 서울 SK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전자랜드는 10승5패가 돼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반까지는 모비스의 근소한 우위였다. 커티스 위더스와 함지훈이 각각 11점·10점을 넣으며 전자랜드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모비스의 골밑 공략을 당해내지 못했다. 2쿼터까지 39-36 모비스 리드. 

3쿼터 초반에도 모비스가 분위기를 잡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문태영이 번갈아가며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라틀리프는 속공까지 가담하며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함지훈도 특유의 훅슉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이끌어냈다. 스코어는 56-45, 11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리카르도 포웰이 중거리슛·돌파 등 개인기로 득점을 폭발시켰다. 주태수·정병국까지 골밑과 외곽슛으로 가세하며 순식간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포웰은 3쿼터에만 13점을 폭발. 모비스는 3쿼터를 64-62로 겨우겨우 앞선 채 마쳤다. 
4쿼터도 일진일퇴의 공방전. 하지만 문태영이 모비스의 해결사로 나섰다. 연이은 중거리슛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뱃 득점까지 올렸다. 전자랜드도 포웰이 모비스 수비를 헤집으며 득점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강혁까지 적절한 경기 조율로 모비스를 압박했다. 종료 38.4초 전 위더스의 턴오버 이후 포웰의 어시스트를 받은 강혁의 속공 득점으로 84-82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종료 22.4초 전 문태영의 절묘한 페이드 어웨이 슛이 림을 한 번 맞고 빨려들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문태영은 4쿼터에만 무려 15점을 폭발시켰다. 종료 20.8초를 남기고 포웰이 골밑 바스켓 카운트와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84-83으로 쫓겼지만 모비스는 함지훈과 문태영이 각각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문태영은 올 시즌 개인 최다 29점 9리바운드로 모비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3~4쿼터에만 무려 25점을 퍼부으며 친형 문태종을 울렸다. 함지훈도 1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위더스도 15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30점 9리바운드, 문태종이 22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골밑 싸움에서 밀린 데다 승부처에서 문태영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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