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대패' 최진한, "초반 빠른 실점이 패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18 17: 59

"초반의 빠른 실점이 오늘 우리 수비의 문제점이었다. 전반전에 패배했다".
최진한 감독은 씁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스플릿 A의 '고춧가루 부대'를 꿈꿨던 경남FC는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0라운드 FC서울과 경기서 0-3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13승 6무 21패(승점 45)를 기록, 스플릿 A 최하위에 머물렀다.
'없는 살림에 열심히 해보려던' 최 감독은 이날 경기의 패인을 전반 초반 너무 빠르게 실점을 허용한 데서 찾았다. 최 감독은 "초반의 빠른 실점이 오늘 우리 수비의 문제점이었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서 수비를 하다보니 조직적인 부분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반전에 패배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 말대로였다. 경남은 이날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인해 루크, 강승조, 강민혁 등의 선수들이 모두 자리를 비웠다. "항상 뛰던 선수들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법인데 부상이나 경고 때문에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하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인 최 감독은 "초반 실점이..."하고 되뇌이며 씁쓸함과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FA컵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후 동기부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이다. 최 감독은 "홈에서는 주전 선수 위주로, 원정 경기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해가며 올 시즌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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