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가 독해졌다.
18일 오후 첫 방송된 'K팝스타2'는 업그레이드된 심사위원 양현석, 보아, 박진영의 독한 심사평과 막강해진 참가자들의 실력으로 정리됐다. 세 심사위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유명세와 상관없이 객관적이고 냉철한 조언을 남겼으며 가능성이 기대되는 도전자에게는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자신의 노래 영상을 게재해 유명세를 얻은 제니석은 훌륭한 가창력이지만 느낌이 없었다는 혹평 속에 다른 참가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댄스신동 김민정은 실망감을 안긴 아쉬운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댄스 신동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며 합격의 기회를 얻었다. 그의 무대에 박진영의 90도 인사가 더해지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의 눈이 까다로워진 이유는 그들의 기대를 뒷받침 해줄 실력파 참가자들이 늘었기 때문. 키보드, 기타 등의 연주 실력까지 겸비한 참가자들은 '독하게' 업그레이드 된 평균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별 기대없이 지원했다 본선에 진출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몽골 남매 이찬혁, 이수현 남매가 대표적인 케이스. 이들은 평소 호흡을 맞췄던 듀엣곡 '다리 꼬지마'로 극찬을 받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시즌1에서 여성 출연자들이 초강세를 보이며 톱3가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으로 채워졌던데 반해 아직까지 여초현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첫 방송에서는 윤주석, 최예근, 김민정, 이찬혁, 이수현 등이 골고루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K팝스타2'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양현석은 "'K팝스타2' 참가자가 다른 오디션 보다 뛰어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다만 평가 기준이 다르고 그 면을 시청자가 좋아해주신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을 우리가 찾아낼 수 있다는 건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차별성이고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차별화된 독한 눈을 가진 심사위원과 독한 실력을 가진 심사위원이 만들어가는 'K팝스타2'가 어떤 스타 탄생을 예고할지, 시즌1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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