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의 벽은 아직 높았다.
2012런던올림픽 이후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조가 2012 중국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에 0-2(15-21, 14-21)로 패하며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세계랭킹 72위에 올라 있는 이용대-고성현 조는 1세트 초반 5-5로 팽팽히 맞서는 등 세계 최강을 상대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접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5-5 동점에서 연속 4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준 이용대-고성현 조는 이후 다시 6점을 내리 허용하며 1세트를 15-21로 내줬고, 2세트 역시 14-21로 빼앗기며 49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이용대로서는 '선배' 정재성과 짝을 이뤄 출전했던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자신들의 결승 진출꿈을 좌절시켰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를 상대로 설욕을 노렸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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