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니콜 포셋(26)이 팀의 연승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니콜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니콜의 공격 성공률은 60%에 이르렀고 서브 에이스도 2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니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훈련을 고되게 했다. 오늘 팀의 두 번째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이 있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니콜은 “한국배구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 수비와 서브가 좋다. 득점을 내려면 미리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이제는 모두 다 나에게 잘해준다. 한국이 굉장히 편하고 한국 음식이 너무 좋다”라고 만족해했다.

“체력적으로 어렵기 보다는 정싱적으로 고된 훈련을 견딘다는 것이 많이 어렵다”라고 털어놓은 니콜은 “감독님이 ‘너무 정직하게 공격하지 말고 다양한 공격 펼쳤으면 좋겠다’고 주문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니콜은 “외국인 공격수들 간의 경쟁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내가 여기 온 이유는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온 것이지 내가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 온 것은 아니다. 나의 목표는 오직 팀의 우승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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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