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더원이 ‘나는 가수다2’ 청중평가단이 예측한 가왕전 1위의 영광을 안았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 슈퍼디셈버 2012 가왕전 개막제는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가왕을 예측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위를 한 가수는 오는 25일 방송되는 가왕전 첫 번째 경연에서 순서를 선택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이달의 가수 7명이 펼치는 가왕전답게 이날 무대는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치열했다. 이들은 자신의 대표곡을 하나씩 불러 가왕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훌륭히 디뎠다.

그리고 그 결과 더원이 청중평가단이 뽑은 1위에 올랐으며 소향이 2위를 했다. 3위는 JK김동욱이 이름을 올렸으며 4위는 국카스텐이 선정됐다. 이은미와 박완규가 각각 5위와 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쉬운 7위는 서문탁이 됐다.
이날 ‘나가수2’는 7명의 이달의 가수가 대표곡을 부르는 무대로 꾸며졌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서문탁은 폭발적인 샤우팅이 돋보이는 ‘사미인곡’을 열창,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11월의 가수로 마지막 열차를 탄 서문탁은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매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나가수2’가 만든 최고의 스타 국카스텐은 신비로운 느낌의 ‘매니큐어’를 선곡했다. 다소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곡이었지만 하현우의 흡입력 높은 목소리와 밴드의 강렬한 사운드가 귓가를 뒤흔들었다.
박완규는 부활 멤버들과 부른 ‘비밀’을 선택했다. 그는 록발라드곡인 ‘비밀’을 감미로우면서도 힘 있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나가수2’의 흑표범답게 그는 조용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무대를 장악했다.
가슴을 울리는 가수 더원은 드라마 OST인 ‘사랑아’를 열창했다. 그는 특유의 가슴을 치는 손짓을 한 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을 울리는 창법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은미는 최근에 발표한 신곡 ‘날 속였다’를 불렀다. 그동안 MC로서 ‘나가수2’ 무대를 장악했던 이은미는 오랜 만에 무대에 올라 흡입력 있는 무대를 꾸몄다. 직접 작사한 절절한 가사와 이은미의 애절한 감성은 감탄을 자아냈다.
JK김동욱은 자신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던 이문세의 ‘옛사랑’ 무대를 펼쳤다. 감성적인 가사와 함께 JK김동욱의 울림 가득한 목소리는 가을 저녁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마지막 무대는 ‘나가수2’에서 광속으로 올해의 가수가 된 소향이었다. 그는 이날 소름 돋는 고음이 인상적인 ‘꿈’을 열창, 관객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후반부에 내지르는 고음은 안방극장을 경탄에 빠지게 만들었다.
한편 '나가수2'는 오는 25일 방송부터 매주 한명씩 탈락하는 죽음의 서바이벌을 펼친다. 12월 마지막째주까지 살아남은 단 한명의 가수는 올해의 가수인 가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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