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가 울산공고를 꺾고 제1회 롯데기 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부산고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울산공고와 대회 결승전에서 이승원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고 선발 박지호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마무리 유진욱의 2이닝 무실점 뒷문단속으로 4-2 승리를 거뒀다.
부산고 이승원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민호 부산고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팀이 아직 완성된 전력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정신력에서 상대를 앞섰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을 더욱 다듬어 좋은 전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결승전에 맞춰 선수들을 기용했다"며 "주말리그제가 열리면서 경기 수가 줄어들었는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감사한다. 이번 대회가 앞으로도 부산과 경남지역 야구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 배재후 단장은 "최근 위축되고 있는 고교야구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보다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고교선수들의 기량향상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