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CS 글로벌 파이널 스타크2 부문 '1-2-3위' 독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1.18 21: 04

e스포츠 최강국 대한민국의 실력은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여전했다. 사이버 태극전사들이 중국 대륙에서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에서 '악동' 원이삭(18, 스타테일), '대장간 토스' 장현우(프라임), 정윤종(SK텔레콤) 등 1, 2, 3위를 독식하며 e스포츠 강국 한국의 실력을 뽐냈다.
18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마트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이하 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전에서 원이삭은 장현우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7명의 참가 선수 중 8강에 원이삭 장현우 정윤종 송현덕 등 4명의 선수를 올리며 한국의 스타크래프트2 실력을 입증했던 태극전사들은 송현덕이 양 치아 청에게 패했지만 원이삭이 4강에서 양치아청을 제압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파죽지세로 결승에 오른 원이삭은 우승 상금 10만달러와 세계 최강자라는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대표선발전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장현우를 상대로 원이삭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전이었던 'WCS 오하나'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던 원이삭은 2세트 점멸추적자 플레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 'WCS 안티가조선소'에서는 불안했던 상황을 환상의 방어력과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장현우의 4차원관문 러시에 4세트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5세트와 6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을 차지한 원이삭은 상금 10만 달러와 우승트로피를 받았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준우승을 머문 장현우는 상금 4만 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3-4위전에서 대만의 양치아 청을 제압한 정윤종은 3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한국이 모두 독식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전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스타크래프트2 최강국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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