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들’, 무자식 상팔자? 바람 잘날 없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18 21: 55

‘아들 녀석들’ 속 나문희가 세 아들 때문에 연달아 마음고생을 하면서 속이 썩어 없어질 지경에 놓였다.
1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 18회에서 유현기(이성재 분)는 사랑하는 여자 성인옥(명세빈 분)을 위해 인옥의 전 남편 아버지 한병국(김용건 분)의 집에 들어가서 살겠다고 선언했다.
현기는 인옥의 아들 한다빈(홍현택 분)을 포기하지 못하는 병국 때문에 들어가 살겠다고 했지만 현기의 어머니 우정숙(나문희 분)은 충격에 빠졌다. 여기에 정숙은 둘째 아들 유민기(류수영 분)와 함께 살고 있던 진유리(리지 분)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정숙은 앞서 유리와 친구들이 민기의 작업실에서 술을 마시고 엉망징창 만들어놓은 것을 봤기 때문에 민기가 어떤 설명을 해도 유리를 달갑게 볼 수 없었다. 정숙은 “네 형 때문에 사는 게 사는 게 아닌데 왜 너까지 보태냐”고 민기를 다그치며 속상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정숙의 마음고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셋째 아들 유승기(서인국 분)는 자신이 아끼는 박미림(윤세인 분)과 이혼한 상황. 승기는 정숙이 미림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한송희(신다은 분)와 연인 사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숙은 여전히 미림을 아끼면서 “미림이가 재혼하지 않는 이상 포기 못한다”고 승기와 갈등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아들녀석들’은 세 아들 때문에 속이 망가지고 있는 어머니 정숙의 모습을 연달아 그리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이신영(한혜린 분)은 좋아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민기에게 드라이브를 제안했다. 신영의 곁에는 자신 때문에 하반신 마비가 된 강진(김영훈 분)이 있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강진을 배신할 수 없다는 마음 때문에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다.
두 사람의 마음을 아는 강진은 애써 모르는 척 행동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세 사람의 엇갈린 감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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