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 속 한지혜 동생 정혜원이 원수 윤종화와 하룻밤을 보냈다.
1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28회에서 장일문(윤종화 분)과 천해주(한지혜 분)의 동생 천영주(정혜원 분)는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
그동안 일문은 해주를 괴롭히기 위해 영주에게 거짓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일문은 아버지 장도현(이덕화 분)의 비자금 조성 사실을 검찰에 제보한 후 홀로 술을 마셨다. 그토록 미워하던 아버지였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아버지였다. 그는 “너 보면 위안이 된다. 너 아버지 좋아하니?”라면서 자신을 미워한다고 오해하는 도현을 떠올리며 술을 퍼마셨다. 그는 “아버지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진짜 싫다. 감옥에서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분노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 앞서 영주는 부잣집 아들과 결혼을 하겠다고 허영된 꿈을 꿨고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일문의 고백에 흔들렸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냈고 이 모습을 영주의 오빠 천상태(문지윤 분)에게 걸렸다. 하지만 영주는 “난 부잣집 남자와 결혼해서 떵떵 거리면서 살고 싶다”고 여전히 당당했다. 영주가 함께 밤을 보낸 일문은 사실 언니 해주의 원수 같은 사람. 따라서 두 사람이 서로를 진짜 좋아하든 아니든 앞날이 험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일문과 도현의 사이가 멀어진 것은 모두 박창희(재희 분) 때문이었다. 도현에게 복수하고자 심복을 자처한 그는 차근차근 도현의 모든 것을 빼앗기 위해 전략을 꾸몄다. 그는 도현의 딸인 장인화(손은서 분)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후 일문과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일문은 아버지 도현의 비자금 조성을 검찰에 제보했고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재희는 모른 척 넘어갔다.
이날 창희는 비자금 조성과 탈세로 검찰에 붙잡힌 천지그룹 회장 도현에게 “일선에서 물러나라”고 제안했다. 도현은 반발했지만 창희는 “회장님보다 적은 비자금을 조성한 그룹 회장도 구속됐다”면서 회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들었다.
윤정우(이훈 분)는 해주가 자신의 조카라는 사실을 안 후 미안한 감정에 오열했다. 정우는 “너 어렸을 때 보면서 유진이 같았다. 핏줄 당겨서 그렇단 생각을 못했다. 내 조카를 못 알아봤다.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쏟았고 해주는 “나도 안지 얼마 안됐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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