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채시라, 실명 들통났다..'주지훈 대성통곡'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18 23: 16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채시라가 실명에 처한 사실이 모두 들통났다.
18일 오후 방송된 '다섯손가락'에서 영랑(채시라)은 납치된 지호(주지훈)를 구하려다 괴한에 의해 뒤통수를 맞고 정신을 잃었다. 30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은 영랑은 담당의로부터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실제 영랑은 급속도로 시력이 저하되기 시작, 곧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영랑은 이로 인해 지호와 인하(지창욱)이 상처 받을 것을 우려해 비밀에 부쳤다.
이 사실은 가장 먼저 계화(차화연)가 알아 차렸다. 계화는 깨진 그릇을 손으로 더듬어 치우는 영랑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지호를 구하려다 이렇게 된 것이냐"는 계화의 질문에 영랑은 "엄마라고 해준 것도 없는데 죄책감으로 평생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너무 무섭다. 겁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계화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영랑은 끝까지 지호에게 실명된 일을 비밀로 할 생각이었지만 집에 찾아온 지호를 인하로 착각하면서 모두 탄로났다. 분노한 지호는 자신을 납치했던 승재(장현성)을 찾아 무자비하게 때린 후 "사과하라"고 종용했다.
앞서 지호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납치 장소에 한달음에 달려왔던 영랑이 수술을 받은 후 돌변하자 혼란스러워했다. 영랑이 지호에게 "설마 내가 널 구한 게 진심이라고 믿는거야? 너 때문에 재판까지 받고 세상 사람들 앞에서 조롱거리가 됐어. 눈곱만큼도 잘해볼 생각 없으니까 꿈 깨"라고 모진 말을 내뱉었던 것. 지호는 이 같은 영랑의 발언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홀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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