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빈손' 한화, 트레이드와 내부 강화로 전략 선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1.19 07: 25

FA 빈손이 된 한화가 결국 내부 경쟁과 트레이드로 전략을 선회했다. 
한화가 FA시장에서 소득없이 철수했다. 투타 최대어 정현욱과 김주찬을 주목했으나 각각 LG·KIA행이 결정났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류현진 포스팅 금액과 NC로 특별지명된 송신영 보상금으로 약 290억원을 확보했지만, 한 푼도 쓰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김응룡 감독도 "구단이 FA 영임을 약속했는데 아쉽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젠 전략을 바꿀 수밖에 없다. 내부 강화와 트레이드 뿐이다. 김응룡.감독은 "어쩌겠나. 없는 대로 해야지"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돌파구를 한 번 찾아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일부터 충남 서산 2군 전용훈련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한화는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 그리고 저녁 개인 훈련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치르고 있다. 점심시간도 따로 없이 각자 빵·과일로 해결해야 할 정도. 베테랑 주전급 선수들이 다수 빠져있지만 나머지 젊은 선수들이 김응룡 감독과 새로운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기 위해 악착 같이 훈련하고 있다. 
김성한 수석코치는 "지금 어디 하나 정해진 자리가 없다. 감독님과 새로운 코치들이 왔기 때문에 선수들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서산과 대전의 훈련 멤버를 훈련 경과에 따라 바꿔가면서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며 "사실 잘 하는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감독님께서 많이 답답하실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남아있는 선수들의 동기를 유발해서 열심히 키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화에서 사실상 확정된 주전은 김태균 하나밖에 없다. 김 수석은 "포수·유격수·2루수·외야 등 모든 자리를 경쟁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김응룡 감독이 야수중에서는 오선진·하주석 등 젊은 선수들을 키우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김 감독은 "새롭게 판을 짜야 한다. 몇몇 선수들 아프다고 빠졌는데 스프링캠프 때 데려가는지 한 번 보라"고 경고했다. 
또 하나의 방법은 트레이드다. 구단에서도 FA 영입 실패 이후 적극적인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의 길을 찾겠다고 했다. 중복되는 포지션을 활용하거나 남아도는 현금을 들여서라도 트레이드를 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선수가 최대의 가치를 지니는 지금, 프로야구에서 현금으로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기란 쉽지 않다. 구단 운영이 안정화된 넥센도 이제는 '선수 장사'를 접었다. 결국 선수 맞교환이다. 
현실적으로 한화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상대가 원하는 선수들은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주축 선수들이다. 그러나 그들을 내주면 한화는 출혈이 크다. 때문에 매번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는다. 김응룡 감독도 "우리팀을 보고 어느 팀에서 누구를 데려가려 하겠나"고 답답해 했다. 어느 정도의 출혈을 감수해야 트레이드가 가능한데 한화로서는 상당한 위험 부담이 따른다. 전략을 선회했지만 김 감독의 고민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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