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람파드에 이어 리오 퍼디난드(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중국 진출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퍼디난드가 맨유와 헤어져 중국으로 향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퍼디난드가 '커다란 기회'를 맞았다. 퍼디난드는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퍼디난드는 은퇴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맨유에서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퍼디난드에 대해 "맨유에서 최소 2~3년은 더 뛸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경험은 맨유에 있어 소중한 재산"이라며 "우리는 단지 그와의 계약이 끝나간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퍼디난드 본인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은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번 크리스마스나 다음 여름에 스스로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에 더해 가디언은 "퍼디난드는 해외 이적을 생각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의 엄청난 자금력은 그를 유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가디언은 "퍼디난드는 중국의 러브콜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의 주급인 13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를 웃도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발 먼저 중국에 진출한 니콜라스 아넬카는 17만 5000파운드(약 3억 원) 디디에 드록바는 19만 5000파운드(약 3억 3000만 원)을 받고 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