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3단콤보 개그 “네가? 여기서? 왜?” 유행예감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1.19 14: 19

개그맨 김준호의 착착 감기는 3단 콤보 대사가 유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준호는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갑을컴퍼니’에서 술에 취해 신입사원을 알아보지 못하고 반복해서 질문을 던지는 사장 역할로 변신해 개그 감각을 뽐냈다.
지난 11일 첫 선을 보인 ‘갑을컴퍼니’는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선배, 대리, 사장 등을 만나며 겪는 에피소드를 개그소재로 삼은 코너. 모든 인간관계에서 성립하는 ‘갑과 을’의 관계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모든 회사에서 있을 듯 한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신입사원으로 분한 송왕호는 홍인규를 시작으로 김지호, 김진철을 차례차례 만나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사장 김준호에 의해 굴욕을 당한다. 김준호는 갑을컴퍼니의 사장으로 술에 취한 채 회사에 들어와 자신이 뽑은 신입사원도 몰라본 채 계속 반복되는 질문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데 술 취한 연기와 상황이 폭풍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준호는 지난 18일 방송에서도 커피를 건네는 송왕호에게 “자넨 누구야”라고 물어본 뒤 “신입사원입니다”라고 소개를 하는 그에게 “네가?”라고 되물었고, 이후에도 “네가?”, “여기서?”, “왜?”라고 앞서 물어봤던 질문을 계속 해댔다. 착착 감기는 그의 대사는 누리꾼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갑을컴퍼니 진짜 웃긴다. 김준호 사장님이 최고다”, “네가? 왜? 내가? 너한테? 언제? 완전 착착 감긴다”, “김준호 진짜 보면 볼수록 웃긴다. 머리 아플 정도”, “김준호 진짜 취한 거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좋은 반응을 얻어낸 ‘갑을컴퍼니’는 시청률 부분에서도 활짝 웃었다. 1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갑을컴퍼니’는 전국 기준 2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생활의 발견’에 이어 코너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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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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