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남았다'...광주-강원-전남, 안심 못할 '강등 전쟁'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19 14: 40

시즌 종료가 다가오면서 강등권 싸움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단 4경기.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주를 제외하고, 광주와 강원이 승점 4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전남과 대전이 각각 승점 44, 43점으로 그 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승점이라도 각각의 처지는 다르다. 강원의 경우 오는 24일 상주전(기권승) 승점 3점을 보태면 사실상 승점 43점이다. 광주가 부담을 느끼는 이유다. 대전 역시 21일(상주전)이 지나면 승점 3점을 자동으로 얻어 승점 46점이 된다. 따라서 사실상 하위리그의 실질적인 현재 순위는 광주(승점 40)-강원(43)-전남(43)-대전(46) 순이다.
강등권과 가장 맞닿아 있는 광주는 오는 21일 인천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전남을 상대한다.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성남을 상대로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학범 감독을 영입하며 잔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강원은 상주전을 제외하고 전남, 성남, 인천과의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단두대 매치가 될 전남전은 물론이고 성남, 인천 등 모두가 만만찮은 팀들이다. 
그러나 전남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특히 전남은 21일 강원전을 시작으로 성남, 대전, 광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강등 당사자들이 3팀이나 포함돼 있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무승부 정도만 거둬도 성공적이지만 만의 하나 라이벌과 맞대결에서 패하면 지금의 여유는 곧바로 사라진다.
특히 또 오는 12월 1일 올 시즌 최종 라운드에 격돌하게 된 광주와 전남의 맞대결은 강등 팀이 가려질 운명의 일전이 될 전망이다. 물론 같은 시각 홈에서 인천을 상대하는 강원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K리그의 피 말리는 강등 싸움, 이제부터 진짜 승부에 돌입했다.
▲ 대전, 전남, 강원, 광주의 잔여 경기 매치업
전남(44)-강원, 성남, 대전, 광주
대전(43)-상주, 광주, 전남, 대구
광주(40)-인천, 대전, 대구, 전남
강원(40)-전남, 상주, 성남,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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