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실망스럽던 박주영, 2호골로 신뢰 회복”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19 15: 29

절체절명의 순간 터진 값진 골이었다. 셀타 비고 지역지 '파로 데 비고' 역시 “시즌 첫 골 이후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였던 박주영이 2호골을 통해 파코 에레라 감독의 신뢰를 다시 얻었다”며 박주영의 마요르카전 동점골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새벽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라 리가 12라운드 마요르카와 홈경기서 선발 출전, 후반 11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팀의 2연패를 끊는 의미있는 시즌 2호골이었다. 
지난 9월 헤타페전 첫 골 이후 2개월 가까이 침묵했던 박주영으로서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쁜 골이었다. 이번 마요르카전은 지난 10월 5일 이후 한 달 보름만에 얻은 선발 출전 기회였다. 그 동안 부진했던 박주영은 만약 이 기회마저 놓쳤다면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었다.

파로 데 비고 역시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박주영은 홈 데뷔전이었던 헤타페전에서 교체 투입 3분 만에 첫 터치로 스펙타클한 골을 만들어냈다”면서 “셀타 비고는 박주영의 골로 승리를 거뒀고 그날 박주영은 영웅이 됐다”고 이날 박주영의 활약상을 앞선 경기와 대비해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어 벌어진 세비야전과 그라나다전에서 박주영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점차 마리오 베르메호에 자리를 넘겨줬다. 하지만 마요르카전 동점골로 박주영은 다시 에레라 감독의 신뢰를 얻게 됐다”고 강조, 이날 골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파로 데 비고는 “마요르카와의 경기 전까지 박주영은 지난 11경기에서 총 238분을 소화하며 출전시간 면에서 전체 선수단 중 12번째에 해당됐다”면서 이번 골로 주전 경쟁의 청신호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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