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서 패션 아이템들의 컬러가 모노톤으로 차분해졌다. 아무래도 추운 날씨에는 보기에 따뜻하고 포근해 보이는 컬러가 입기에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비비드 컬러도 빼놓을 수 없겠다.
올 여름 유난히도 비비드 컬러가 유행한 탓인지 겨울이 됐음에도 여전히 그 여파가 남아있다. 이번 주 TV 유행예감은 언제나 우리들의 스타일 지침서가 되어주는 셀럽들이 비비드와 모노톤을 어떻게 세련되게 연출했는지 알아봤다.
▲ 손은서vs황인영 ‘클래식과 모던함’

MBC ‘메이퀸’의 손은서는 와인 컬러의 원피스와 패턴이 가미된 코트로 발랄하고 깔끔한 재킷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여기에 그는 블랙 컬러의 베라왕 백 메디슨백을 매치해 페미닌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MBC ‘그대 없인 못살아’ 황인영은 강렬한 레드 컬러 재킷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그는 레드 컬러 재킷과 블랙 스커트를 매치해 깔끔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해 시선을 모았다.
황인영은 다소 강해 보일 수 있는 레드 재킷 스타일링에 캐주얼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소호백을 매치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소호백은 다소 경직돼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에 유연함을 더하는 아이템이다.
▲ 착한남자 송중기, 의상도 따뜻해~

얼마 전 종영한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부드러움과 강인함,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송중기. 그는 14일 방영분 엔딩씬에서 카키와 네이비 컬러의 배색이 포인트인 롱코트를 니트와 매치해 부드러운 가을 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컬러에 칼라 부분의 컬러 매치와 디테일이 있는 코트는 힙을 덮는 길이로 댄디한 스타일링을 완성해 주었다.
▲ 박시연 ‘팜므파탈’ 퍼플 룩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악녀 캐릭터를 맡은 박시연은 퍼플 아이템으로 팜므파탈 퍼플 룩을 선보여 이슈가 됐다.
그는 4회 방송에서 재벌 악녀 스타일을 돋보이게 할 쿠론 스테파니 퍼플백을 들고 매 회마다 다른 매력의 모습을 선보였다. 13회에서는 섹시한 퍼플 컬러톤의 아이섀도와 동일한 컬러 스커트를 매치해 도회적인 느낌을 주어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손담비 ‘바비인형’ 포스

가수 손담비가 4번째 미니 앨범 ‘눈물이 주르륵’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비비드 컬러의 진수' 또한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손담비는 감각적이고 독특한 연출과 파격적인 변신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공항패션이나 하객패션 등에서 늘 패셔니스타로 손꼽혔던 손담비는 금발의 뱅 헤어스타일에 핑크 퍼 베스트를 입고 매혹적인 바비인형을 연상시키며 묘한 신비감을 물씬 풍겼다. 평소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곧 다가올 연말 파티나 모임에 한번 쯤 입고 나간다면 톡톡 튀는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
▲ 다운재킷도 포인트 있게, 틴탑

틴탑은 스케쳐스의 ‘Let’s LIV DANCE’ 광고 캠페인에서 개성 있고 에너지 넘치는 원색 컬러의 야상형 다운재킷을 입고 매력을 발산했다. 이러한 원색 다운재킷은 캐주얼과 매칭하기 쉬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컬러 자체가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특별히 멋 부릴 필요 없이 겨울철 심플한 모노톤 의상에 매치하면 보온성도 책임지면서 세련된 스타일까지 완성할 수 있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 재미로 보는 유행예감 TOP3
① 틴탑 다운재킷 :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컬러풀 다운재킷 하나면 스타일와 보온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
② 송중기 코트 : 분위기 있는 겨울 남자로의 변신에 코트 만한 아이템도 없다.
③ 박시연 퍼플백: 모노톤 일색인 겨울 의상이 지겹지만 비비드한 옷을 입기엔 꺼려진다면 가방으로 스타일의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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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쳐스, 오즈세컨, 크리스 크리스티, 베라왕 백, 쿠론 제공, KBS '착한남자', MBC ‘메이퀸’, ‘그대 없인 못살아’, 손담비 '눈물이 주르륵'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