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룡' 이장우-오연서 코믹 연기 '합격점'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2.11.19 20: 24

[OSEN=박정선 인턴기자] 배우 이장우와 오연서가 첫 방송부터 뛰어난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막강 코믹 커플'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장우와 오연서는 19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서 청년 백수 오자룡과 철없는 재벌집 딸 나공주로 분해 각자의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능숙한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이들은 첫 만남부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자룡은 수영장 바닥에 떨어진 금걸이를 찾고 있었고 나공주는 금목걸이를 찾던 오자룡의 등을 밟았지만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결국 몸을 일으킨 오자룡 때문에 나공주는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그 떄문에 나공주의 비키니 상의가 벗겨지는 황당한 사고가 생기게 됐다. 당황한 나공주는 "변태다"라며 큰 소리로 외쳤고 이에 오자룡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자룡은 청년 백수라는 신분에 맞게 궁상맞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백수이지만 취직에는 관심없는 청년으로 엄마에겐 "취직 공부를 한다"며 거짓말을 하고 태연히 워터파크에 물놀이를 가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나공주는 마치 콩트 같은 코믹한 상황들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나공주는 좋아하던 오빠에게 퇴짜를 맞았다. 나공주는 실수로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게 됐고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가 "사실 나공주가 재벌가의 딸이라는 점말고는 볼 게 없다"고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됐다. 이에 상처받은 나공주는 서럽게 울면서 남자화장실을 뛰쳐나갔고 그 앞을 지나가던 오자룡의 오토바이에 부딪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코믹 연기는 과하지도 않고 적당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첫 방송부터 무리 없는 전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편 ‘오자룡이 간다’는 처가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큰 사위의 음모에 대항해 아내를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처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착하지만 백수인 둘째사위의 역전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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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룡이 간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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