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힐 뻔한 경기를 극적인 버저비터로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구리 KDB생명이 안산 신한은행을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DB생명은 1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신한은행전에서 종료 0.5초 전 터진 한채진의 재역전 버저비터에 힘입어 55-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은 KDB생명은 시즌 전적 5승 6패로 페이스를 추스를 수 있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2연패로 8승 4패를 기록했다.
전반 KDB생명은 비키바흐와 국내 선수들이 원활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주전 센터 강영숙의 무릎 부상 공백과 외국인 선수 캐서린의 전반 무거운 움직임 속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출격시켰고 김규희, 이연화의 외곽포가 터지며 추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하은주와 캐서린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KDB생명도 이경은과 비키바흐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가 흔들린 것은 바로 막판이었다.
비키바흐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상대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1개를 성공했다. 그러나 하은주는 종료 7초전 2득점을 성공시키며 54-53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여기서 빛난 것은 한채진의 손 끝. 종료 0.5초 전 한채진의 레이업은 그대로 림을 갈랐다. 잡힐 수 있던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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