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임재덕, 김민혁 꺾고 코드S 복귀 토대 마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1.19 22: 04

순간적인 판단력과 코드S로 다시 올라가겠다는 동기 부여가 기막히게 맞아떨어지며 이상적인 승리 방정식이 성립됐다. '마왕' 임재덕(30, LG IM)이 코드A의 첫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임재덕은 1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A 1라운드 김민혁과 경기서 노련한 선배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주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임재덕은 차기 시즌 코드A 출전권을 확보했고, 아울러 코드S 승급에 필요한 승격강등전 진출을 확정하면서 코드S 복귀의 토대를 만들었다.
최근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던 임재덕은 이날 완벽한 두뇌플레이로 완승을 연출했다. 한참 기세가 좋은 김민혁을 상대로 1세트 점막종양을 활용한 확장기지 지연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출발했다. 중앙 대규모 교전에서도 감각적으로 상대 병력을 감염충의 진균번식과 무리군주의 공생충으로 전멸시키며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급박한 본진 바꾸기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마왕'이라는 자신의 애칭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사실상 1세트의 승리는 자연스럽게 2세트의 승리로 이어졌다. 벼랑 끝에 몰린 김민혁이 자신의 장기인 초반 전략을 구사했지만 노련한 임재덕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체제를 눈치챈 그는 첫 생산된 저글링으로 상대의 비어있는 진영을 공략하고 후속병력과 일벌레로 자신의 본진에 들어온 김민혁의 해병을 정리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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