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13 소방수, 김진우냐 소사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1.20 06: 35

김진우인가 소사인가.
선동렬 KIA 감독의 2013 소방수 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원칙은 단 하나이다. 선발투수 가운데 소방수를 발탁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윤석민은 제외하고 후보는 4명이다. 즉, 김진우, 서재응, 소사, 앤서니 가운데 한 명이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선동렬 감독은 "소방수를 정해야 한다. 일단 기존 선발진 가운데 한 명을 소방수로 기용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김진우와 소사를 (후보로)생각하고 있다. 소사는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고 구상을 내비쳤다.

김진우의 소방수로 손색없은 완벽한 구위를 회복했다. 이번 시즌에서 김진우는 각도 큰 커브의 위력이 여전하고 빠른 볼을 회복한데다 싱커(투심 패스트볼)까지 던지는 등 리그 정상급의 구위를 보여주었다. 마운드에서 제구력까지 회복했다. 타 팀 타자들이 가장 까다로운 투수로 꼽고 있다.
김진우는 신인시절인 2002년 플레이오프에서 소방수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신인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부진했다. 이후 주로 선발투수로 나섰다. 4년만에 복귀한 2011시즌에는 불펜진에서 뛰었지만 10경기에 불과했다. 올해는 24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나서 10승5패, 방어율 2.90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또 하나의 후보인 소사는 전형적인 강속구형 투수이다. 위력적인 150km대 중반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어 소방수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떨어지는 변화구 구사율이 적고 제구력도 완벽하지 않다. 투구폼이 큰데다 외국인 소방수의 성공사례가 낮은 점이 고민거리. 그러나 뛰어난 구위를 갖추고 있어 소방수로 테스트할 의중을 내비쳤다. 
선 감독은 "앤서니 르루는 시즌 막판 소방수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본인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밝혀 그대로 선발투수로 기용할 의중을 나타냈다. 다만 앤서니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통해 구위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제 3의 소방수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은 여전하다.  
선발투수의 소방수 발탁론에는 조건은 있다. 좌완 양현종이 선발진에 합류해야 기존 선발투수 한 명을 소방수로 기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양현종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밸런스를 잡는데 전념하고 있다. 하체운동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게 선감독의 설명이다.
윤석민은 소방수 경험이 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선발투수 기용이 확실시 된다.  서재응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소방수 한기주는 오른 손바닥 수술의 완치여부에 따라 후보로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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