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상회복이 더뎌지면서 4주의 추가 결장 판단이 내려졌다.
가가와는 지난 10월 23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브라가와 경기서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부상 자체는 경미한 것으로 판단, 12월 초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일(한국시간) 공영방송 BBC 등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가가와의 부상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우리는 그가 약 4주 정도 더 결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초 3~4주 가량이면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으나 지금 소견으로는 7~8주가 필요할 듯하다"고 전했다.

회복 속도가 지나치게 더딘 것이 문제였다. 퍼거슨 감독은 "가가와는 아직 밖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그의 추가 결장을 확인했다. 최소 4주 동안 추가적으로 결장하게 된 가가와는 오는 21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전은 물론, 12월 초에 열릴 맨체스터 더비 출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맨유는 그동안 무릎 연골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던 수비수 필 존스의 복귀로 한시름을 덜게 됐다. 퍼거슨 감독은 "존스는 충분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몸상태도 좋다. 그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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