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단주라면 휴즈 감독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겠다. '이봐 마크, 난 당신에게 4경기 더 기회를 줄거야'".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레전드 공격수인 로드니 마쉬(67)가 경질 위기설에 휩싸인 마크 휴즈 감독에 대해 "내가 구단주라면 4경기 더 기회를 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마쉬는 20일(한국시간) BBC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라면 휴즈 감독에게 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4경기의 기회를 더 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쉬는 "우리는 절망적인 문제에 휘말려있다. 만약 4경기 안에 우리가 리그에서 더 좋은 위치로 올라가지 못한다면 변화를 추구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쉬는 휴즈 감독에게 약간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팀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으리라는 의견을 전했다. "만약 앞으로 4경기 동안 QPR이 좋은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면 남은 22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또한 휴즈 감독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결정이 팀을 위해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자신 역시 그의 결정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최고의 팀은 항상 그들이 말하는 것들에 있어서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불행히도 QPR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지만 이보다 더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한 마쉬는 QPR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결코 지금 이 순간 휴즈 감독을 경질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1966년부터 1972년까지 6시즌 동안 QPR의 주전 공격수로 뛴 마쉬는 211경기에 출전해 106골을 넣은 QPR의 레전드이자 현재 아델 타랍이 물려받은 등번호 10번의 주인공이었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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