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선수들이 왔고 변화가 많았다".
이안 도이(47) 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현재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마크 휴즈 감독에게 "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스카이스포츠 축구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안 도이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와 인터뷰에서 "QPR은 지난 여름 박지성을 비롯해 에스테반 그라네로, 훌리오 세자르 등 빅스타급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며 "성적이 좋지 않으면 경질 이야기가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들어왔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서로 융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안 도이의 생각과는 달리 상황은 좋지 않다. QPR은 리그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4무 8패에 그치고 있다. 순위 역시 최하위권인 19위. 마크 휴즈 감독은 지난주 사우스햄튼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또 다시 1-3로 패하며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실망스런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휴즈 감독에 대해 꾸준히 신뢰를 보여왔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 역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QPR은 오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부상 중인 ‘캡틴’ 박지성의 복귀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QPR이 최대 위기에서 ‘최강’ 맨유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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