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에서 뜨거운 넥서스4·옵티머스G, 'LG' 비상할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2.11.20 09: 22

[OSEN=정자랑 인턴기자] LG전자의 휴대폰들이 고 스펙으로 무장하고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주인공은 넥서스4와 옵티머스G.
먼저 구글과 합작해 만든 넥서스4의 세계반응이 뜨겁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넥서스4는 예약판매 개시 한시간만에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줄줄이 품절 사태를 맞았다. 현재 해외에서 넥서스4를 손에 넣으려면 3주정도 기다려야 하고 국내엔 아직 출시되지 않아 프리미엄을 붙여서라도 해외구매를 하려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LG가 자사의 핵심기술을 종합해 집약해 만든 ‘옵티머스G’도 해외에서 호평일색이다. 미국 IT전문 매체 씨넷은 지난 11월 초에 “옵티머스G는 크고 밝고 아름다운 디스플레이와 함께 LTE의 속도, 그리고 쿼드코어의 빠른 처리 능력 등에서 매우 인상적이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다른 리뷰어는 '옵티머스G'를 “LG가 의심할 여지없이 자회사 폰 중 최고의 제품을 내놨다”고 평했다.

‘옵티머스G’는 해외의 호응을 바탕으로 지난 10월 일본 출시, 지난 2일 미국 출시를 거쳐 내년 초에는 중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LG의 휴대폰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단연 하드웨어가 출중하기 때문이다. ‘넥서스4’는 퀄컴의 최신 1.5㎓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4.7인치 대화면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2기가바이트 램을 채택하고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높은 사양에 비해 가격은 8GB와 16GB 모델이 각각 33만원, 38만원으로 합리적이다. 비슷한 사양의 휴대폰들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한다.
‘옵티머스 G’는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계급도' 최신판에서 임금 계급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사양임을 입증 받았다. 퀄컴의 1.5㎓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4.7인치화면에 True HD 디스플레이를 차용했으며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더하여 멀티태스킹이 가능케 하는 ‘Q 슬라이드’와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를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LG휴대폰이 해외에서 얻는 인기에 비해 정작 한국 시장에서 반응은 미지근하다. ‘넥서스4’는 3G용 휴대폰이라는 한계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국 출시가 불투명한 상태고 ‘옵티머스G’는 출시 시기가 갤럭시S3-아이폰5 사이에 맞물려 소비자들이 선뜻 선택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LG브랜드를 알릴 절호의 기회다. 씨넷의 한 분석가는 ‘넥서스4’의 인기를 보도하며 “LG는 이번 넥서스4 출시로 전세계에 LG 브랜드를 제대로 알렸다. 넥서스4 품질에 대한 평가는 둘째 문제고 전 세계인이 LG휴대폰에 대해 떠들고 있다. LG로서는 지금이 브랜드를 널리 알릴 기회다”라고 언급했다.
또 국내의 한 증권 애널리스트는 “옵티머스G와 넥서스4는 판매량 자체보다 LG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옵티머스G는 세계시장에서 LG 휴대폰 하드웨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고 넥서스4 역시 세계시장에서 LG의 기술력이 경쟁력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 동안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LG 휴대폰이 '넥서스4'와 '옵티머스G'를 발판삼아 얼마나 도약할 수 있을 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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