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역지가 박주영의 수익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스페인 지역지 라 보스 데 갈라시아는 20일(한국시간) "박주영의 골, 그리고 조금 더"라는 제목으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박주영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새벽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마요르카와 홈경기서 후반 11분 천금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무승부로 셀타 비고는 리그 3연패의 부진을 끊어내며 3승 2무 7패(승점 11)로 한 경기 덜치른 그라나다에 골득실 차에서 앞서 16위로 뛰어올랐다.

이 지역지는 이날 박주영의 골로 셀타 비고가 무승부를 만들어냈으며 그에게 있어 완벽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박주영에 대한 평가는 비판적인 측면이 있었다. 라 보스 데 갈라시아는 "박주영은 경기 내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팀에서도 그라운드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찾지 못했고 직접적인 공격을 통해서도 마요르카에 큰 위협을 안겨주지 못했다"고 신랄하게 평가했다.
특히 "공격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마요르카의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고, 그가 기록한 것은 오직 하나의 골뿐이었다"라며 박주영이 좀 더 능동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셀타 비고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평가와 달리 파코 에레라 감독은 "박주영이 이아고 아스파스와 좋은 투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라 보스 데 갈라시아는 이 기사의 말미에서 "수익성의 문제(Cuestión de rentabilidad)"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박주영은 셀타 비고에서 328분을 뛰었는데 이는 164분마다 1골을 넣는다는 이야기"라며 그가 스트라이커로서 효율이 떨어진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셀타 비고에서 8경기에 출전해 11번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그 중 6번이 유효슈팅이었고 골은 단 2번뿐이었다"며 박주영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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