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아스날이 오만 국가대표 골키퍼 알리 알 합시(31, 위건)를 노리고 있다.
트리이벌 풋볼은 "리버풀의 골키퍼 레이나가 스페인 무대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이나의 영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20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레이나의 대체자로 경험있는 No.1 골키퍼를 찾고 있다"며 "위건의 알리 알 합시가 그 대상이다"고 덧붙였다.
아스날도 영입 전선에 뛰어들었다. 지난 19일 미러는 "아스날과 리버풀이 알 합시의 영입을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골문을 강화하려는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보이체흐 슈체스니의 강력한 경쟁자로 알 합시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홍역을 치른 슈체스니는 지난 17일 토튼햄전을 통해 2개월만에 리그에 복귀했다. 그간 비토 마노네가 골문을 지키며 몇 차례 좋은 선방을 보였으나 불안한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알 합시는 리버풀과 아스날 중 어떤 팀을 가더라도 레이나와 슈체스니를 대체할 수 있는 뛰어난 골키퍼다. 지난 2005-200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 볼튼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지만 2010-2011 시즌 위건으로 둥지를 옮겨 리그 34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전경기인 38경기에 출전해 소속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던 알 합시는 올 시즌도 12경기에 모두 나서 풀타임 활약하고 있다.
오만 국가대표 골문을 지키며 32경기에 출전,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알 합시가 올 겨울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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