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LA갤럭시 떠난다... 차기 행선지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0 10: 28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37)이 LA 갤럭시를 떠난다.
LA갤럭시 공식 홈페이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베컴이 메이저리그사커(MLS) 컵 2012 대회에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2일 열리는 컵대회 결승전이 LA 갤럭시 소속으로 치르는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되리라는 것이다.
2007년 LA 갤럭시에 입단한 후 임대를 포함해 6시즌을 미국에서 보낸 베컴은 MLS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수많은 팬을 양성하는 등, 미국에서 축구의 인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컴은 "이 팀에서 믿을 수 없을만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선수생활이 끝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도전에 나서고 싶다"며 LA 갤럭시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적할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베컴의 새로운 도전 무대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안개에 싸여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호주리그가 거론되고 있지만 베컴의 에이전트가 이를 부정했다. 세계적인 힙합 스타이자 베컴과 절친한 친구인 스눕독이 최근 셀틱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며 "베컴을 영입하고 싶다"고 농담을 던진 적도 있다. 그러나 베컴 본인은 도전에 대한 의사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그의 다음 무대가 어디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베컴은 LA 갤럭시를 떠나더라도 팀과 자신의 인연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구단 경영에도 참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이것이 나와 LA 갤럭시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베컴은 LA 갤럭시에서 6시즌을 보내며 지난 2011년 클럽 역사상 3번째 챔피언십을 포함, 팀을 3번의 MLS 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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