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판타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극장을 찾은 관객, 특히 여성관객들은 매표소 앞에서 ‘늑대 송중기냐, 뱀파이어 로버트 패틴슨이냐’를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트와일라잇의 마지막 시리즈 ‘브레이킹 던 part2’가 ‘늑대소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영화 모두 판타지 장르에 꽃미남 배우가 출연, 이들 영화의 경쟁은 더욱 뜨겁다.
실제 ‘브레이킹 던 part2’와 ‘늑대소년’의 불꽃 튀는 대결은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개봉해 약 2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했던 ‘늑대소년’은 ‘브레이킹 던 part2’에게 정상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말 동안 ‘늑대소년’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으며 흥행을 이어가는 듯 했다.

주말이 지난 후 박스오피스 상황은 또 바뀌었다. ‘브레이킹 던 part2’가 평일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오른 것. 두 영화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OSEN에 “‘늑대소년’은 개봉한지 3주 정도 지났지만 주말 무대인사와 배우 화제 측면에서 관객몰이를 하고 있고 ‘브레이킹 던 part2’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팬들이 있어 꾸준히 관객을 동원, 지금과 같은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 영화 모두 꽃미남 배우와 감성을 자극하는 애절한 러브스토리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어 한동안 이들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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