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올해도 日돗토리서 개인 훈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20 11: 23

'Yes One More time'.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1, 삼성)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 돗토리에서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배영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일본 돗토리현의 월드윙 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자비를 들여 2주간 유연성 강화 위주의 훈련을 통해 부활을 다짐했었다.

"그동안 어깨와 고관절 부위가 많이 굳어 있었다. 수치상도 그렇지만 이번에 많이 느꼈다. 그리고 공던지는 각도가 작아졌는데 이번에 눈에 띄게 좋아졌다". 배영수가 밝힌 돗토리 훈련의 성과다.
올해까지 삼성 1군 마운드 조련을 맡았던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는 "일반적으로 30대 초반이 되면 현재 기량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배영수는 조금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그의 도전 정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6승 8패(평균자책점 5.42)에 머물렀던 배영수는 올 시즌 7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12승 8패(평균자책점 3.21)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직구 최고 147km까지 끌어 올렸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향상돼 레퍼토리가 더욱 다양해졌다.
배영수는 "이번에도 조용히 돗토리에서 운동할 생각"이라고 했다.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 좌완 야마모토 마사와의 재회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배영수는 "이번에 가면 야마모토상과 함께 눈을 맞으며 피칭하면서 배고픔을 느껴볼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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