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성지혜(16, 대구체고)가 20일 2012 MBN 여성스포츠대상의 10월 MVP에 선정됐다.
성지혜는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역도의 장미란(29, 고양시청)과 국제스포츠 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암벽등반의 김자인(24, 노스페이스)과 치열한 경합 끝에 수상의 감격을 맛봤다.
파죽지세의 기세였다. 지난달 15일 대구에서 열린 체조 여자고등부 개인종합에서 처음으로 전국체전 무대에 나선 성지혜는 54.650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단체종합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날 열린 종목별 결승서는 평균대를 제외한 마루(12.900점), 도마(13.537점), 이단평행봉(13.900점)에서 1위를 차지하며 5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 MVP도 성지혜의 몫이었다.
또 성지혜는 지난 12일 중국 푸톈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종합 결승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산 56.900점을 얻어 쩡스치(중국, 57.40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성지혜는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에 선정돼 영광스럽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착실히 준비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