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빅뱅은 이제 시작됐다"
5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모습은 여유로웠다. 온 국민을 연결하는 카카오의 성공은 이제 시작이라는 자신감도 묻어나왔다.
카카오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치, 다 같이’ 함께 만드는 모바일 세상'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 간담회에 시작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범수 의장은 "모바일 빅뱅이 시작됐다. 그 규모와 크기를 예상하다가도 놀라는 하루를 보낸다.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으로 하나로 촉발된 시작점 하나가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며 "이제껏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디바이스를 다뤄본 적이 없다"고 인사말을 했다.

모바일 빅뱅의 시작으로 '음악'서비스를 과거와 비교하면서 예를 든 김 의장은 "과거 공간의 제약을 받았던 음악서비스는 이제 멜론이나 벅스뮤직을 통해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혹자들은 스마트폰을 PC의 축소판이라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만 이건 분명 다른 경험"이라고 모바일 서비스의 잠재력에 대해 언급했다.
또 영화 '올드보이'의 관점을 예로 들며 김 의장은 모바일 빅뱅을 관점을 개인 뿐만 아니라 카카오가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설명했고, 카카오는 모바일 소셜 플랫폼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제 어디서나 나와 연결된 것이 중요하다. 모바일에서 스마트폰 영역이 중요해지면서 카카오톡이라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또 소셜은 페이스 북을 떠올릴 수 있다. 나도 얼마전까지 소셜은 페이스북이 다인 줄 알았지만 애니팡은 소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친구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소셜을 제안한 것이다 애니팡이 그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잡은 건 친구라는 존재로, 국민 게임이 탄생할 수 있었다. 모바일은 소셜에서 완성될 수 있다. 모바일에서 속도는 웹보다 10배, 100배 이상 빠를 수 있다. 카카오 스토리는 시작한지 한 달만에 1000만을 돌파했다. 그 기록은 더 짧은 시간에 애니팡이 1000만을 넘어섰다. 이제 소셜은 재정의 되야 한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누구나 플랫폼을 얘기할 수 있다. 플랫폼의 정의는 무엇을 만들어 팔까가 아닌 누구를 참여시키고 어떻게 연결할까이다. 초기에는 전략적으로 카카오톡의 오고 가는 메시지를 활성화시키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과제가 필요했다. 가장 중요한 파트너들이 돈을 버는 플랫폼을 만들자가 성공을 위한 과제였다. 카카오는 규모의 경제가 아닌 상생의 경제를 추구한다. 3년 내 수익을 내는 100만 파트너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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