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발효 화장품, 영유아 스킨케어까지 '대세'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2.11.20 14: 59

발효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발효 화장품은 최근 2-3년간 연평균 40% 이상 시장이 커지며 현재 5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초반 중장년층 여성을 위한 뷰티 시장 공략에서 시작됐던 발효 화장품은 점차 큰 호응을 얻어 젊은 여성을 위한 화장품뿐 만 아니라 영유아 스킨케어 제품에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처럼 발효가 전 연령대에서 사랑 받는 이유는 바로 발효가 가진 순기능 때문. 기능적으로는 미생물이 갖고 있는 효소들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좋은 유효성분들의 입자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피부흡수율이 커지고 진피층까지 침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발효를 통해 원료가 갖고 있던 독성을 제거하여 피부트러블 발생 확률을 줄이고 제품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 한방 성분 대통발효 '순해 민감한 아기피부에도 안심'

조선 왕실에서는 한방 성분으로 피부 건강을 지켰다. 왕손의 첫 목욕물에 매화나뭇가지 등을 넣어 만든 ‘오지탕’으로 피부에 힘을 길러준 것이다. ‘오지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발효를 접목시킨 브랜드가 ‘궁중비책 효72’다.
프리미엄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의 ‘효72’는 민감하고 건조하고 아기피부를 위해 오지탕 성분에 갈근, 감초 등 아기 피부 진정을 위한 한방 약재를 더해 발효의 효능이 최고점에 달하는 72시간 동안 발효했다. 한방 성분을 발효시키면 그 성질이 순해지고 각종 유효 성분의 효과가 커지며 흡수가 잘되는 피부친화적 형태로 발현되기 때문이다.
유아 스킨케어에서 처음으로 발효공법을 도입한 ‘궁중비책 효72’는 대나무통을 이용한 발효로 유해한 미생물 번식을 방지했으며 한방 성분이 대나무 특유의 소취, 소염, 진정 및 보습 효과와 결합되어 아기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 약용식물 금은화 통째로 발효 '칙칙한 피부 정돈'
관상용뿐 만 아니라 식용, 약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꽃은 피부 트러블 개선이나 색소 침착을 억제하는 기능으로 화장품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마몽드는 최근 금은화 꽃을 자연 발효시켜 만든 ‘마몽드 퍼스트 에너지 세럼’을 선보였다. ‘마몽드 퍼스트 에너지 세럼’은 약욕식물인 금은화의 뿌리, 줄기, 잎, 꽃까지 모든 부위를 항아리에서 60일 이상 자연발효 시켜 얻은 꽃초가 주성분으로, 꽃의 에너지를 채워 칙칙하거나 각질이 생긴 피부를 정돈하여 화장이 밀리는 것을 방지한다. 전라도 진도의 발효 전문가를 통해 완성된 ‘마몽드 퍼스트 에너지 세럼’은 덧바르는 스킨케어 제품의 유효 성분들이 피부 속까지 잘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 영양분 풍부한 차가버섯 발효 '피부톤 개선'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약용버섯인 차가버섯은 타 버섯에 비해 면역증강에 좋은 베타글루칸 성분을 많이 함유한 버섯으로 인기가 있다. 러시아에서는 차가버섯 물을 우려내어 미용이나 치료제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일본에서도 마시는 건강 미용차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국화장품 더샘은 차가버섯을 발효시켜 화장품에 접목시킨 ‘차가발효 화이트 리포좀 라인’을 출시했다. ‘차가발효 화이트 리포좀 라인’은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활성화 산소를 제거해주며 비타민D가 풍부한 차가버섯을 발효시켜 피부에 탄성을 부여하고 보습력을 최대한 높여준다. 정제수 대신 차가버섯 발효추출물을 사용한 차가버섯 라인은 침투력을 높이는 특허받은 마이크로 리포좀 공법으로 유효성분을 피부 속 깊이 전달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대표 제품 ‘차가버섯 화이트 리포좀 100 세럼’은 차가버섯과 흰목이버섯 발효추출물, 바이오 곡물발효 스플래시가 배합되어 투명감을 읽고 칙칙하고 건조해진 톤과 결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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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비책, 마몽드, 더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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